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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대선 불출마…안철수,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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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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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가 23일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선진통일당 최고위원·대전지역지방의회 의장단 연석회의’에서 “오는 12월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범국민 후보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우리 당이 대중적인 국민정당으로, 민생을 실질적으로 해결해내는 정책정당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뿌리내리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지역 패권과 낡은 이념 틀 속에 갇혀서 국민에게 정치적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이에 절망하는 국민 상당수가 정치와 아무 상관없는 일부 교수에게 기대를 거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대 정당 후보가 가시화되면서 그 후보에 대한 국민적 검증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양대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정치세력들과 광범위한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9~10월께 양대 정당 후보에 실망한 40% 가까운 국민과 함께 제3의 범국민후보를 내세워 대선정국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구성한 대선기획단을 통해 가능성 있는 인물을 많이 만나고 있지만, 현재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우리당도 안 교수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관심을 두고 있지만 접촉하지는 않았다”면서 “객관적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만 보면 그분이 과연 양대 패권세력을 단호히 반대하고 제3의 길을 갈 수 있겠느냐는 부분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고 필요해서 다른 세력과 손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현재 어느 정당, 정치세력과의 연대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정치는 어떻게 변화할지 모른다. 건강한 정권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매우 작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독자성과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진당은 차질 없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충남도청 이전 부지에 대한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충청권 은행 설립 문제 등 지역현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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