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사업 선두기업의 이유있는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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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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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2년 전 중고차를 구입하면서 사고경력 차를 무사고차로 속아 산 민경배(31)씨.

최근 SK엔카를 통해 중고차를 알아보면서 업체가 직접 보증한 차량으로 이런 걱정을 덜게 됐다.

SK엔카는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빅3 가운데 하나인 SK C&C가 지난해 인수한 중고차 매매업체이다.

# 회사원 김성규(32)씨는 올해 10살 된 조카에게 생일 선물로‘아이나비 세이프’를 선물할 예정이다.

아이나비 세이프는 위급상황에 취약한 아동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개인보안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아이나비’로 유명한 팅크웨어가 지난해 KT, KT텔레캅과 손잡고 선보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특정 사업 분야에서 선두그룹에 속해 유명해진 기업들이 색다른 사업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SK C&C는 중고차 매매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중앙아시아에서 IT한류 전도사를 자부할 만큼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현지에서 많은 관련 사업을 수주하고 구축한 IT서비스 전문기업이다.

SK C&C는 지난해 그룹 내 중고차 매매업체인 SK 엔카를 인수하며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일부 우려와 달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회사가 밝힌 올해 매출 목표는 2조3000억원이며, 업계는 이 가운데 4700억원이 SK엔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에 따른 공공부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카 인수에 따라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인 팅크웨어의 이색 사업도 눈에 띈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11월 개인보안 서비스인 ‘아이나비 세이프’를 정식 출시했다.

아이나비 세이프는 팅크웨어의 개인보안에 대한 기술력 및 보유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한 개인보안서비스로 아동은 물론 노약자, 장애인, 여성 등 위급 상황에 안전장치가 필요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전용 단말기 전면에는 카메라가 탑재돼 위험 상황이 담긴 동영상 및 위치정보 등을 이동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알려준다.

기존에 위치만 알려주는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회사 관련 특허를 활용한 사진·동영상 제공 기능은 이 서비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오경민 팅크웨어 홍보팀장은 “지난 5월 어머니 정찰대 패트롤맘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어린이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MOU)결하고 개인 보안 단말기 ‘아이나비 세이프’를 제공했다”며 “차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관련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원도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앤프라’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에너지 절약 컨설팅이라는 서비스를 도입해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보안서비스인 ‘세콤’ 으로 높아진 인지도와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스원이 에너지 관리 시장에 뛰어든 것과 달리 파나소닉코리아는 네트워크 카메라와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보안시장에 진출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지난달 간편하게 원하는 장소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안심파나’ 서비스를 출시했다.

안심파나는 맞벌이 부부의 빈 가정집이나 학부모를 안심시켜주고 싶은 유치원,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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