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견된 외래 동·식물만 488종, 그 중 50여 종이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위험 동·식물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예방을 핵심으로 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광저우(廣州) 스다이저우바오(時代周報)가 22일 보도했다. 연평균 직접적 경제손실규모도 1200억 위안(한화 약 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정부가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특히 지난 7일 광시(廣西)성 류저우(柳州) 류장허(柳江河)에서 사람이 피라냐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해 외래 동·식물 위험성에 대한 중국 사회의 경각심이 커진 것.
작년에는 대표적인 외래식물인 부레옥잠이 주(珠)강, 장(長)강 삼각주는 물론 장강 중류지역까지 넓게 퍼지면서 우한(武漢) 관련 당국이 대규모 인력을 동원, 대대적인 제거작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열대 계절풍 기후지역인 중국 광시, 광둥(廣東)등 남부지역이 이미 외래식물의 천국으로 전락했으며 당국의 대응력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이미 심각한 외래 동•식물 피해지역인 만큼 예방과 대응이 결합된 전략 및 관련 법규를 마련해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물보호’ 가치 보편화에 따른 무분별한 방생도 문제다. 관련 인사는 외래 유해 동•식물이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방생가능한 동•식물 리스트를 만들고 대중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금부족 역시 넘어야할 산 중 하나로 비록 관련 당국이 지난 10년간 외래 동•식물 연구 프로젝트를 조성, 약 2억 위안(한화 약 360억원)을 투자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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