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목욕탕서 경찰관 사물함을 훔친 세신사가 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23일 목욕탕에서 손님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세신사(일명 때밀이) 변모(4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변씨는 춘천시 칠전동의 한 사우나에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족집게를 이용해 손님들 옷장의 문을 여는 수법으로 지난 6일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변씨는 지난 22일 또다시 물건을 훔치기 위해 같은 사우나에 들렀다가 때마침 잠복 중이던 경찰의 사물함을 터는 바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결과 변씨는 춘천 소재의 다른 목욕탕에서 세신사로 일하면서 비교적 방범체계가 허술한 시 외곽의 소규모 사우나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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