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공채‘함께가는 열린채용’ 시작…2만61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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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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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삼성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인 2만6100명 규모의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삼성은 24일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하반기 3급 신입공채를 통해 소외계층의 고용을 적극 확대하는‘함께가는 열린채용’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 동안 이어 온 능력위주의 ‘열린채용’에서 적극적 기회균등 실현의 개념을 더한 ‘함께가는 열린채용’을 통해 가난 등 환경 요인으로 인해 학습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계층에게 별도의 취업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3급 신입사원의 5% 수준인 400~500명을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의 대학생으로 채용한다.

삼성 관계자는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각 대학 취업지원실로 신청하고, 대학은 심사과정을 거쳐 총장 추천서를 8월 3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며 “입사 후에는 일반공채 채용자와 차별이 전혀 없으며, 개인의 존엄을 지키며 회사에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 → 진학 → 장학지원 → 취업’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희망의 사다리’는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에 참가하는 저소득층 중학생 1만5000명 가운데 학습의욕이 높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진 일부 학생을 선발해 고교 진학을 지원하고, 진학 후에는 각종 장학제도와 연계해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일부 우수 학생은 채용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IMF 직후인 1999년 당시 국내 임직원 수 11만명에서 현재 21만명으로 늘어난 삼성은 2007년도 이후 5년간 연평균 2만명 이상을 채용해 오고 있다.

아울러 2007년 이후 매년 7000명 이상의 고졸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한 삼성은 올해도 9100명의 고졸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70만명(직접고용 23만명, 간접고용 22만명) 수준으로 산출됐다”며 “ 삼성은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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