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8월11일 IFEZ 지정 이후 공직 사회의 정례화되고 딱딱한 공문과 보고서가 아닌 인천경제구역청(IFEZA 청장 이종철) 구성원들의 느낌 등 소소한 일상, 정책 뒷얘기 등이 담긴 책이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도에 없는 세상’은 총 264페이지에 ‘지도에 없는 세상을 찾아서’, ‘첫 걸음을 내디딜 때’, ‘새로운 이정표를 찾아서’, ‘가지 않은 길’, ‘같이 걸을까’등 5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책 속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경제청장 등의 글과 함께 이환균 초대 인천경제청장, 스탠 게일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외부 인사들의 글도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함께 IFEZ 구성원들이 투자유치 및 도시개발 등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낀 단상과 제언, 에피소드, 시 등도 수록됐으며 책 중간중간에 IFEZ 주요 관광지와 드라마 . 영화 등의 촬영 장소로 활용됐던 IFEZ 명소도 소개돼 있다.
‘지도에 없는 세상’은 올해 초 이종철 청장이 아이디어를 낸 이후 10여명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구성돼 직원들로부터 받은 225개의 원고 가운데 53개를 엄선하고 교정, 레이아웃 등 후속작업을 거쳐 3개월여만에 세상에 나왔다.
이종철 청장은“IFEZ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공무원 개인 개인의 소중한 경험과 감정을 사장시키지 않고 기록 보존함으로써 IFEZ 사업에 대한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발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로마시대의 가장 중요한 도로로 오늘날까지 일부 사용되고 있는 아피아(Appia) 가도(街道)를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그것이 기록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록하는 자는 승리하고, 승리하는 자는 기록한다. 또, 기록하는 자는 승리하며, 기록하는 자는 부활한다’는 말처럼 이번에 펴낸 ‘지도에 없는 세상’이 IFEZ 구성원들과 IFEZ 사업에 대한 소통과 공감대를 넓히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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