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 명의 빌려 대포차 장사...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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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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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인턴기자=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수십 명의 명의로 거액 대출을 받고 중고차를 산 뒤 대포차로 되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문모(35)씨와 진모(3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돈을 빌려 주겠다’며 사람들을 유인, 42명의 명의로 자동차할부금융사들로부터 50여 차례에 걸쳐 15억3000만원을 대출받았다.

대출금 일부를 명의제공자에게 주고, 나머지 돈으로 에쿠스 등 고급 중고차를 사들여 대포차로 되팔았다.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은 할부로 구입한 뒤 되판 중고차 비용 등을 떠맡게 될까 봐 계속되는 명의 도용을 눈감아줄 수밖에 없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점조직 형태 모집책까지 따로 두고 명의 도용자를 모으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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