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국방부 화생방 방호시설 지침을 근거로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대피소 7곳(대연평 6, 소연평 1)을 신축했다.
하지만 이 대피소는 이달 초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방호벽이 유실되고 천장과 벽면에서 빗물이 새는가 하면 내부에서 곰팡이가 피고, 바닥에 물이 차오르는 등 부실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연평도 대피소 대부분 입구는 폐쇄된 상태다.
이와 관련 시당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사시 연평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건립된 대피소가 ‘전시성 날림공사’로 또 다시 무너질 판에 있어 연평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와 인천시는 철저한 감사를 통해 명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신속히 안전한 대피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인천시는 연평도 대피소 7곳의 설계와 시공 등 대피소 공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