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3490억…휴대폰 사업부 적자전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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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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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는 25일 2012년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영업이익 34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0.55% 증가한 수치다.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61% 감소한 12조859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은 5.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13% 줄었다.

TV·가전부문은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한 반면, 휴대폰 사업부는 전분기·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전 분기 보다 줄었지만, 신제품 출시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보다 120% 증가한 견조한 수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784억원, 영업이익 2163억원을 기록했다.

선진시장 경기침체로 인한 글로벌 TV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LG 평판TV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시네마 3D 스마트TV의 글로벌 판매 확산, 수익성 위주의 제품 운영,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3.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21%, 이익률은 2.3%포인트 개선됐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3212억원 영업적자 56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휴대폰 매출액은 2조2863억 원, 영업적자 589억원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의 매출과 판매량은 피처폰 물량 감소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휴대폰 부문은 '옵티머스 LTE II'·'L-Style'시리즈 등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성장세를 유지해 수익구조를 지속 개선했다. LG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전 분기(36%) 대비 8% 증가한 4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TE스마트폰은 전 분기 대비 44% 증가해 분기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의 경우 매출 2조8753억원, 영업이익 165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HA사업본부의 성장시장 공략 강화, 시장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제품 확보를 통해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749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

AE사업본부 매출은 성수기를 맞아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A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저수익 모델 축소 등 수익성 위주의 제품 운영을 통해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공략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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