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승무원들(자료사진=) |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각한 티웨이항공 관련해‘경쟁력 제고’와 ‘재무건전성’등을 확보한 이후 공개 매각해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KASA(한국항공스포츠협회)는‘저비용항공사의 발전방향’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 티웨이항공의 경우 현재 추진 중인 공개 매각을 한시적으로 연기하고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이미지 제고'를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린 이후 매각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유럽발 금융위기와 국제 유가의 상승 그리고 최근 IMF가 “한국이 전 세계 경기회복 둔화에 가장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의 최대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경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계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도 “대외 경기가 악화되면 최악의 경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8%가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했다’고 기술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과 국제 유가 그리고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항공사 공개 매각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기업들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티웨이항공의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으로 분석 된다’고 적었다.
보고서는 또 “티웨이항공의 경우 1,2차 공개 매각이 진행되는 가운데 입찰 기업의 정보가 유출됐으며 나아가,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관련해 정기주주총회 등을 개최하지 않아 '주주의 승인' 등을 얻지 못하면서 기업으로써 신뢰 가치와 기업의 시장 가치 등이 모두 회손 됐다”고 밝혔다.
특히“‘최대이륙중량’사건과 관련해 국토해양부의 조사를 받으며 해당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항공사의 '브랜드 가치' '이미지' 그리고 '안전운항에 대한 고객의 신뢰' 등이 회손 된 만큼 이에 따른 기업 가치 역시 하락했다”고 기술했다.
이번 보고서는 KASA가 국내 기업체의 요청을 받아‘저비용항공사의 발전방향’ 방안 용역 보고서를 작성하는 조사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KASA 전영윤(56)대표는 “이번 연구보고서는 국내 대기업의 요구에 의해 항공사업 진출에 대한 연구 과정의 일부 내용이다”며 “ 현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영윤 대표는 이어 “티웨이항공은 분명히 매력적인 기업이지만 매각 과정 중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기업 가치가 하락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재무적 가치 등을 회복시킨 이후 다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용역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용역 보고서는 오는 10월 최종 마무리되며 용역을 의뢰한 기업 및 관련기관 등에 제공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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