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장훈 이번엔 "독도 홍보 위한 재단 설립”

가수 김장훈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홍보재단 설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독도 홍보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 조성 및 독도 연구지원 등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겠다.”

가수 김장훈이 26일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독도랜드를 계속 추진해 왔는데 사업에 필요한 성금을 받을 때 투명하게 정리하려면 재단이 필요할 것 같아‘독도문화캠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재단법인‘독도문화캠프’는 김장훈과 함께 한국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등 10여명이 참여한다.

재단은 서울 시내에 조성될 예정인 ‘독도랜드’ 사업을 비롯, 각종 독도 홍보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서경덕 교수는 “김장훈 씨와 독도에 관한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해 1년 전부터 독도랜드를 기획해 왔다”면서 “파리에 에펠탑, 뉴욕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듯 ‘독도랜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도랜드’의 구성에 대해 김장훈은 “3D 증강현실관, 퍼즐랜드, 키즈랜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단순히 독도에 대해 ‘교육’만 하는 게 아니라 문화·관광의 측면에서도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재단 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건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만들기 위해 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성금이 들어오면 재단에는 10원 한 장 거쳐 가는 일 없이 바로 은행에서 입·출금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독도문화캠프 설립에 앞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교수와 함께 8월 13-15일 경북 울진의 죽변항에서 출발, 독도까지 직선거리 220㎞를 헤엄쳐 건너는 ‘독도 횡단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9월 5년 만의 정규 음반인 10집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미국 뉴욕과 호주에서, 내년에는 미국 8개 주에서 자선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