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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장관 "고리1호기 늦어도 8월3일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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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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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늦어도 8월3일까지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돌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지역 주민과의 소통은 계속 이어가겠지만 전력수급 상황이 가장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3~4째 주에 고리 1호기 출력을 100% 내기 위해서는 내달 3일 전에는 재가동 해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고리1호기의 발전량은 60만㎾로 가동되면 그만큼 수요관리를 안 해도 된다"면서 "이 비용이 하루에 30억원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30억이라는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블랙아웃'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제는 돌리는 것이 국민 정서에도 맞다고 본다"며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발주법(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전담팀도 가동중이고 원만하게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당초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가 끝난 후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예정했으나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휴가를 전격 취소했다.

홍 장관은 최근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급 불안과 관련, "33도 이상 폭염이 이틀이상 지속되면 전력수요가 50만㎾ 이상 올라간다"면서 "27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기요금 인상률을 5% 수준으로 낮게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산업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 이라며 "당장 7월 무역수지 흑자가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현재 여건을 감안할 때 4.9~5%가 균형이 아니겠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이란산 원유 수입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수입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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