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을 통해 본 금일중국> 61년만의 폭우 속, 가슴 찡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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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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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베이징 시에는 올해 최악의 폭우가 쏟아졌다. 베이징 기상청은 21일부터 22일 새벽 2시 사이, 1951년 기상관측 이후 사상 최대의 양인 평균 164mm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베이징 도심지역의 평균 강우량은 212mm였으며, 지금까지 3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는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오후와 밤이 되면서 더욱 거세졌다. 배수시설이 좋지 않은 베이징의 도로에는 물에 잠겨 꼼짝달싹 못 하는 자동차들이 곳곳에 목격됐고, 도로 곳곳에는 어른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 올랐다. 

중국에 ‘비바람은 무정하지만 사람은 무정하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폭우 속에서도 사람들의 아름다운 정이 천재(天災)를 무색하게 한 가슴 찡한 장면이 있어 몇 개 모아 보았다. 평범한 이들이 보여준 이런 아름다운 인간애야말로 오늘의 중국을 지탱하고 있는 진정한 힘이 아닌가 싶다. 

감동의 순간 1: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 감전사한 파출소장

리팡훙(李方洪) 샹양루 파출소 소장

베이징시 공안국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21일 17시 20분경 리팡훙(李方洪) 샹양루 파출소 소장은 자신의 관할구역인 펑황팅촌에서 고립된 주민의 구조를 지휘하다 물에 잠긴 전선에서 흘러나온 전류에 감전되어 희생되었다고 한다. 이날 점심부터 희생 직전까지 그는 부하를 지휘하여 이 마을에서 50여 명의 주민을 구출했다.

감동의 순간 2: 배수구 수리에 ‘혼신의 힘’ 다한 환경미화원
배수구 수리에 ‘혼신의 힘’ 다한 환경미화원

21일 오후 2시 40분, 수도 베이징에 폭우가 쏟아져 도로의 많은 배수구가 막혔고 거리는 모두 물바다가 되었다. 바이이루(白頤路) 도로에서 환경미화원 한 명이 물속에 뛰어들어 막힌 배수구를 수리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동의 순간 3: 폭우 속에 더욱 돋보이는 연인의 사랑
폭우 속에 더욱 돋보이는 연인의 사랑

7월 21일, 사상 최악의 폭우가 베이징시를 습격해 많은 도로가 물바다가 되었다. 한 남자가 두 팔로 연인을 받쳐들고 물이 허벅지까지 차 오른 도로에서 간신히 걸음을 옮기고 있다.

감동의 순간 4: 애타는 기다림
애타는 기다림

야심한 밤, 광취먼교(廣渠門橋) 다리 근처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현장에서 실종된 사람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감동의 순간 5: 십시일반의 힘
십시일반의 힘

베이징 광취먼교 다리 밑, 수심 4미터에 잠긴 자동차를 구조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차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옆에 있던 시민 수십 명이 구조 작업에 발벗고 나서 경찰관들과 함께 자가용 5대를 끌고 나왔다. 천신만고 끝에 차에 갇힌 남자 1명이 구출되어 신속히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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