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유로존 구제 위해 모든 조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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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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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콘퍼런스에서 유로존 구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콘퍼런스에서 드라기 총재는 ECB는 위임받은 권한 안에서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ECB가 내달 2일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어 유로존 금융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 인하와 함께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가동 등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

브뤼셀 소재 KBC뱅크 VN의 피에트 람멘 연구소장은 “드라기의 발언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 무엇인가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한 지나치게 높은 국채 금리가 통화정책의 실효성을 저해한다면서 국채 금리를 관리하는 것은 ECB의 임무에 속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같은 발언이 있자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11시 58분(런던시간) 현재 스페인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 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5.94%를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 베이시스 포인트 내린 4.45%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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