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석탄공업협회측이 29일 발표한 조사자료서를 인용해 "2000년 이후 이어져 왔던 석탄산업의 대규모 흑자기조가 급속히 적자기조로 돌아서고 있으며, 이는 중국내 대형석탄기업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룽메이집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익규모가 전년대비 80% 감소했으며, 하반기에는 8억위안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룽메이집단의 장성(張升) 동사장은 “5월달에 한 철강회사가 이미 주문량을 원래 계획의 65%로 줄여버리는 등 주문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상반기 이익은 1억4000만위안에 불과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오히려 8억위안의 손실을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금유동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연초 11억위안이었던 매출채권은 6월말 23억위안으로 급증했다. 과거 현금이나 수표로 출고 즉시 결제되던 대금이 지금은 최소 2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회사는 하반기에 30억위안의 대출을 받아 유동성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원인은 석탄기업의 주요 매출대상업체인 철강공장이나 발전소들이 감산에 돌입하면서 석탄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강철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철강업계의 이익률은 3%를 넘지 못했으며 30%이상의 기업이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산업수요가 줄어든 만큼 공업용 전력생산량도 줄어 발전소의 석탄구매량도 급감했다. 이같은 현상은 2012년 들어서면서부터 완연해 졌다고 한다. 때문에 헤이룽장성내의 석탄수요도 대폭 감소했고, 중국의 석탄가격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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