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문화비 지출 ‘뚝’… 은행권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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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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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경기 불황에 따라 가계에서 당장 쓰지 않아도 되는 오락 및 문화 분야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추세다.

은행권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해당 분야에 대해 지원하고 있지만, 영세한 공연업체 등 대상을 보다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한국은행 및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락문화에 대한 최종 소비지출(실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한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로는 지난해 3분기 4.3% 이후 4분기 3.3%로 3분기 연속 감소 추세다.

향후 해당 분야에 대한 지출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 역시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감소했으며, 지난 5월 94 이후 6월 93으로 3개월 연속 내림세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고 리스크가 큰 탓에, 기업들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도 줄어들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등 64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3개월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총 지원금은 1626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지원 기업 수도 502개사로 전년 대비 16%, 지원 건수도 1608건으로 17.1% 줄어들었다.

이에 은행권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온다.

부산은행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발표한 지원액 규모 상위 10개 기업 중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지역 내 문화예술 분야 지원 건수는 160건, 지원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2년 전 출범한 실내악단과 갤러리 공연 및 전시 등을 합하면 400여건에 이른다는 게 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대학생을 포함한 '문화예술봉사 지원 10억원 프로젝트', '공연자금에 대한 융자 제도 마련'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에 대해 보증부 대출 및 투자 활동에서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서만 6개월 간 1038건에 1816억원(6월말 기준)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대출과 투자실적을 합하면 건수는 1980건, 지원금액만 3591억원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매년 1500억원씩 3년에 걸쳐 4500억원을 문화콘텐츠 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향후 3년간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100곳을 선정, 1388억원 규모의 종합금융 지원도 실시키로 했다.

민간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위원은 "문화예술 분야의 경우 겉보기와 달리 영세한 기업이 많고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며 "안정적인 투자나 지원만 이루어질 경우 결국 대기업 위주로 이루어질 수 있어 대상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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