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 조작으로 이자 못 받아”…美 은행, 집단 소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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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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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인턴기자=미국 뉴욕의 한 은행이 리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은행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추진한다.

버크셔뱅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연방법원에 영국의 바클레이즈,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장에서 “뉴욕주에서 달러화 리보에 연동돼 생기거나 집행된 대출이 매년 수천억달러에서 수조달러”라며 “(리보조작 때문에) 받을 자격이 있는 대출이자 전부를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작혐의를 받고 있는 은행들이 리보를 낮춰 통보해 연동 대출에 실제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돼 대출이자 수입이 줄었다는 것이다. 리보금리는 영국 런던에서 우량 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10개 통화에 대해 적용하는 금리로, 국제금융시장 전체로 360조달러가 연동된다.

이에 버크셔뱅크는 뉴욕주에 본사를 두거나 영업 대부분이 뉴욕주에서 이뤄지는 은행과 저축·대부조합, 신용조합 등을 대변하는 집단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행연합회(BBA)는 20개 은행으로부터 은행간 차입금리를 받아 최고·최저 4개 금리를 제외한 나머지의 평균을 매일 발표한다.

바클레이즈가 2005~2009년 이 차입금리를 고의로 낮춰 제출한 것이 드러나면서 `리보 사태‘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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