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고양시, 민·관 합동 유기동물 관리로 동물복지는 UP 민원은 DOWN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행정기관 중심으로 운영되어온 유기동물 관리행정을 민관협의체제로 전환하고, 유기동물 보호·관리에 시민이 함께하도록 함으로써 동물복지는 향상시키고 민원은 감소시키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는 유기동물보호센터의 운영에 있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관내 수의사회를 운영주체로 선정해 25개소를 운영하면서 유기견의 반환과 분양율이 과거 40%에서 최근 85%로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서, 소방서 등과 연계해 24시간 응급구조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교통사고 및 재해로 인한 부상과 그 밖의 위급한 상태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운 동물에 대해 소중한 생명 지키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유기동물을 안정적으로 보호·관리할 수 있는 유기동물보호소를 신축하기로 결정, 관련예산을 확보해 내년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더욱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유기동물 구호업무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매주 토요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주인 없는 유기동물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일명 유행사)’과 고양시캣맘협의회 회원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총 5회 캠페인을 실시해 44마리가 입양했다.

TNR(중성화 사업, Trap/Neuter/Return) 사업에 있어서는 고양시캣맘협의회와 공동으로 시민참여형 동물복지 행정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캣맘들은 TNR을 엄격히 관리하고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민원인들을 설득함으로써 과거에 비해 유기동물 관련 민원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생명존중에 바탕한 다양한 동물보호대책을 민·관이 합심하여 운영함으로서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동물보호행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을 위촉해 운영함으로써 동물보호·복지에 관한 교육 및 상담 지도와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신고 및 정보제공,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적극적인 동물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