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스위스 축가 국가대표 미첼 모르가넬라 선수(23·US 팔레르모)가 비신사적인 경기 매너를 일삼는 등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한국인에 관한 인종차별적인 글을 게재해 논란이 거세지면서 급기야 팀에서 퇴출당했다.
지난 31일(한국시간) 2012 런던올림픽 스위스 선수단은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르가넬라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로 한국을 비하해 한국인의 존엄성을 침해했다"면서 "스위스올림픽조직위원회와 스위스축구협회는 그의 행동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 모르가넬라를 올림픽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모르가넬라는 지난 29일 열린 한국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박주영과 어떤 마찰도 없이 갑자기 넘어지는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이며 경고를 받게 하는 등 거짓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국내 팬들이 모르가넬라의 트위터를 찾아가 그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비난하는 항의성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접하고 화가 난 모르가넬라는 단어의 순서를 교묘히 뒤바꿔 "한국사람들을 전부 패주고 싶다. 다들 정신이상자다"며 '몽고'라는 단어로 인종 차별 발언까지 일삼았다.
전세계 언론을 통해 모르가넬라의 소식이 보도되자 논란이 거세졌고 장 질리 스위스 선수단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 모르가넬라의 퇴출을 결정, "한국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한국축구협회에도 사과하고 싶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인종차별성 글을 올려 퇴출당한 선수는 모르가넬라가 두번째로, 앞서 그리스 육상 여자 세단뛰기 선수 볼라 파파크리스토가 아프리카 이민자 조롱 글을 올려 퇴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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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2012 런던올림픽 중계 방송화면 캡처, 미첼 모르가넬라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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