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표, 9시간여 조사 후 귀가…“황당하고 터무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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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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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 31일 검찰에 전격 출석한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실에서 9시간여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1일 새벽1시10분께 귀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황당한 의혹쯤에 대해 충분히 얘기했다”면서 “검찰도 잘 이해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부인한다”면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있는 그대로 검찰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로부터 재소환 통보를 받지 않았다”면서 ‘검찰로부터 재소환 통보를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만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박영선, 박범계, 우원식, 김태년, 송호창 의원 등 40여명과 당직자 및 지지자등 70여명에 이르는 민주당 관계자들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박 원내대표가 조사를 마칠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편,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이날 박 원내대표를 상대로 지난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에게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재소환 등 구체적인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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