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3분기 이후도 수출 어려워..무역 1조 달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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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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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는 최근 유로존 위기가 그리스에서 스페인, 이탈리아로 번지고 있고 수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안좋아 올해 3분기 이후에도 수출의 급격한 개선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과천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LCD, 일반기계 등 일부품목만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7월 수출이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실장은 "전통적인 강세 업종인 선박의 7월 수출이 월말 효과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억달러 감소하며 크게 부진했지만 8월부터는 감소세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8월은 수출증가세가 회복돼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134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0.8%)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는 이어 "무역 1조 달러도 남은 5개월 동안 월 800억 달러의 수출입 규모만 되면 가능하기 때문에 무난한 달성이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수출기업들의 수출동력을 잃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 연간 전망치를 재조정하는 것과 관련, 한 실장은 "국내외 경기가 계속 불투명하게 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일단 8월 중순까지의 상황을 더 두고 본 뒤 검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경부는 올 초 6.7%의 연간 수출증가율 목표를 3.5%로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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