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주머니필름] |
최근 '알투비' 제작사에 따르면 극 중 천부적 재능을 지닌 사고뭉치 전투 조종사 정태훈 대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정지훈이 영화 홍보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못한 미안함에 직접 친필 편지를 작성해 마음을 전했다.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는 정지훈의 아쉬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는 "1년 5개월 전부터 무더운 여름날 공군기지, 공군사관학교 등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영화를 찍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봉을 한다니 너무나 감개무량합니다"라며 "저와 모든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의 땀 한 방울들이 모여 만든 영화입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재밌게 가족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는 당부했다.
이어 "배우들과 함게 여러분들과 담소를 나누고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으나 모두 아시다시피 저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중이라 함께 하지 못합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지훈은 김동원 감독, 동료 배우들 한 명 한 명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김동원 감독에게는 '개봉하면 제 돈 내서 꼭 영화 보겠습니다'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고 유준상에게는 '요즘 대세남이야! 돈 좀 벌었을 텐데 밥 좀 쏴여'라고 애교를 부렸다.
또 김성수에게는 '성수형! 나 군생활 못한다고 인터뷰 했더라. 군생활 너무 적응해서 지금 계속해야 하나 생각 중이야'라며 최근 김성수가 가진 인터뷰에 대해 답했다.
신세경에게는 '열심히 홍보하느라 고생이 많겠구나. 나중에 맛있는 거 사줄게'라며 선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하나에게는 '우리 귀여운 친구 하나. 아직도 그렇게 진지하니? 이제 그만해 진지, 그리고 나 너한테 관심없다…'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한편 알투비는 일촉즉발의 한반도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투 비행을 펼치는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목숨을 건 작전과 그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공중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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