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1.2% 감소한 863억원을 기록했다”며 “표면적으로는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실적이나, 내용면에서는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특정 12개 사업장이 고정이하로 분류되면서 신규 고정이하여신(NPL)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26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미 담보가치와 충당금 적립 수준을 합치면 83%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으나, 향후 지역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1057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그 이유는 비용절감 노력과 일회성 비용 소멸로 판관비율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상반기 대비 순이자마진 관리로 성장은 다소 둔화되겠으나 타행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NIM 영향 -2.5bp)와 정부의 예대스프레드 규제를 감안하면 순이자마진은 하반기 4bp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부산 지역경기 둔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하반기 이익 증가 폭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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