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운영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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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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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과의 자존심 싸움 불가피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국내 면세점들의 해외진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2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공사와 123㎡ 규모의 패션 매장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처음으로 해외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최근 사상 최대의 면세점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매장 확대로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신라면세점의 상반기 매출은 9059억 원으로 올해 연 매출은 2조원 돌파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창이공항은 연간 방문객이 470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공항으로, 인천공항·홍콩 첵랍콕 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공항으로 꼽힌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12월부터 3년 간 창이공항 내 면세구역에서 단독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더불어 향후 동남아 면세 시장 진출 및 해외매장 확대를 위한 발판도 마련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참여한 세계 유명 면세점 업체들과의 경쟁입찰방식에서 승리해, 최종 운영권자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창이공항 매장 오픈으로 롯데면세점과의 경쟁구도도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에 첫 번째 해외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현재 창이공항 제2터미널에도 국내 토산품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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