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월드비전과 세이브더칠드런은 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공동전략보고서 ‘일상적 위기상황의 종식’을 발표했다.
사헬 지역은 니제르·말리·부르키나파소·세네갈(북부)·모리타니·카메룬(북부)·나이지리아(북부)·차드 등 서아프리카 지역을 말한다. 현재 이 지역 약 1800만명이 식량 위기를 겪고 있으며 100만명 이상의 아동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
보고서는 “서아프리카 식량 위기는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 부족으로 주민들이 해마다 식량을 생산·구매·비축할 수 있는 역량을 회복할 틈도 없이 반복적으로 곡물가격 급등과 같은 충격에 노출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문제가 구조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서아프리카 식량 위기는 영구화될 위험에 놓여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2세 미만의 영유아와 임산부를 우선순위에 둔 국가적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의 지속성과 영양상태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또 최빈곤 가구를 위한 생계지원 사업 등 사회적 보호프로그램과 서비스에 투자해야 하며,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 원조 공여자들이 협력해 굶주림의 위기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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