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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식량 위기, 구조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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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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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비전·세이브더칠드런, 사헬 지역 보고서서 주장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주변 사헬 지역의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지 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프로그램 제공 등 구조적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월드비전과 세이브더칠드런은 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공동전략보고서 ‘일상적 위기상황의 종식’을 발표했다.

사헬 지역은 니제르·말리·부르키나파소·세네갈(북부)·모리타니·카메룬(북부)·나이지리아(북부)·차드 등 서아프리카 지역을 말한다. 현재 이 지역 약 1800만명이 식량 위기를 겪고 있으며 100만명 이상의 아동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

보고서는 “서아프리카 식량 위기는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 부족으로 주민들이 해마다 식량을 생산·구매·비축할 수 있는 역량을 회복할 틈도 없이 반복적으로 곡물가격 급등과 같은 충격에 노출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문제가 구조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서아프리카 식량 위기는 영구화될 위험에 놓여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2세 미만의 영유아와 임산부를 우선순위에 둔 국가적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의 지속성과 영양상태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또 최빈곤 가구를 위한 생계지원 사업 등 사회적 보호프로그램과 서비스에 투자해야 하며,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 원조 공여자들이 협력해 굶주림의 위기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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