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펜싱 남현희, '155cm의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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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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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인턴기자= 한국 펜싱이 사상 최초로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에이스 남현희(31·성남시청)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남현희의 신장은 155㎝에 불과하지만 빠른 움직임을 무기로 유럽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왔다.

남현희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아시아 최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2011년에도 아시아선수권대회 3년 연속 2관왕에 올랐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년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는 종료 4초 전 역전 투슈(유효타)를 허용해 다 잡은 금메달을 놓쳤다.

4년을 준비한 끝에 나온 이번 런던 올림픽 역시 여자 플뢰레 개인전 준결승과 3-4위전에서 연달아 막판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단체전 준결승에서 러시아에 패배하면서 금메달의 꿈은 좌절됐지만 3-4위전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프랑스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남현희는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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