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금메달 거머쥔 ‘4인4색’ 검객

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얻어낸 힘은 ‘4인4색’의 개성있는 선수들의 조화였다.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4일(한국시간)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루마니아를 가볍게 누르고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대표팀 막내인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큰 키와 빠른 움직임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맏형’ 원우영(30·서울메트로)은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빈틈을 파고드는 콩트라타크(역습)가 주무기다.

팔이 긴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상대의 공격을 막은 뒤 예상보다 깊게 들어가는 콩트르 파라드(막고 치기)를 즐겨 쓴다.

오은석(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거리를 재는 능력이 뛰어나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나서 타격하는 리미즈 파라드(재공격)가 주특기다.

구본길과 김정환, 오은석을 소속팀에서 지도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서범석 감독은 “개성이 뚜렷한 선수들이 번갈아 공격하니 상대를 혼란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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