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한국소비자원> |
카페인 섭취에 민감한 임산부, 청소년 등은 기호에 따라 제품의 에스프레소 shot 수를 조절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 등 시중 9개 브랜드의 아메리카노 카페인 함량을 측정한 결과, 브랜드에 따라 커피 한잔의 카페인 함량이 크게는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고 5일 밝혔다.
측정 결과 아메리카노 1잔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은 곳은 이디야커피(91㎎)와 탐앤탐스커피(91㎎)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곳은 파스쿠찌(196㎎)로 카페인 함량이 낮은 곳보다 2배 이상의 차이를 기록했다.
카페인 함량은 브랜드별로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 및 첨가하는 에스프레소 잔수(shot)에 따라 달라진다. 통상 shot 수가 많아질수록 맛이 진하며 카페인함량도 높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아메리카노 1잔에 에스프레소 2shot을 넣는 곳은 6개 브랜드로 임산부, 청소년 등은 각성효과와 이뇨작용이 있는 카페인의 과잉섭취가 우려 된다.
아메리카노 1잔에 들어있는 카페인함량은 파스쿠찌 196㎎, 커피빈 168㎎, 카페베네 168㎎, 투썸플레이스 159㎎, 할리스 152㎎, 스타벅스 114㎎으로 측정됐다.
에스프레소를 1shot만 넣는 나머지 3개 브랜드의 경우에는 엔제리너스커피 95㎎, 탐앤탐스커피 91㎎, 이디야커피 91㎎ 등이다.
미국 FDA는 카페인을 안전한 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나 과잉섭취 시 신경과민, 불면증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식약청은 성인의 카페인 일일섭취기준을 400㎎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임산부의 카페인 일일섭취기준은 300㎎이하, 만19세 미만 청소년은 체중 1㎏당 카페인 2.5㎎ 이하가 권고 사항이다.
이 외에도 우유, 시럽, 카라멜소스 등이 첨가된 카라멜마끼아또 한 잔의 열량(241㎉)이 밥 한 공기(약 300㎉) 또는 후라이드 치킨 한 조각(200~242㎉)의 열량과 맞먹는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엔제리너스커피의 카라멜마끼아는 한잔 당 280㎉로 가장 높았으며 이디야커피의 카라멜마끼아또는 203㎉로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 동일한 사이즈의 카라멜마끼아또라도 구입하는 매장이나 시점에 따라 실제 제공되는 음료의 양이 최대 131g이나 차이가 났다”며 “열량이나 카페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나 기호가 다양한 만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커피전문점 테이크아웃커피의 종합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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