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장미란, 올림픽 후 은퇴?.."끝나서 좋다..마지막까지 잘 들었으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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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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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역도 75kg이상급 4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 실패

아주경제 한지연 인턴기자= 한국 역도의 간판스타 장미란(29·고양시청)은 2012 런던올림픽 여자역도 75kg이상급 경기가 끝나자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장미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으나 4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장미란은 인상 125kg, 용상 164kg로 합계 289kg를 들어올렸다.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지만 자신의 전성기때 기록인 326㎏에 훨씬 못미쳤다.

장미란은 지난 2010년 교통사고로 어깨부상과 통증을 호소해왔다. 이후에도 목, 어깨 등 잔부상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란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와서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켜 드렸을 것 같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쨌든 끝나서 좋다. 마지막까지 잘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연습 때만큼은 한 것 같다”며 “다치지 않고 잘 끝나서 다행이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또 "(국민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셔서 과거에 큰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사실상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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