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실적 반년새 23% 급감…하반기 1700억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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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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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대출 쏠림현상 지적에 반토막, 일반대출은 소폭 증가에 그쳐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미소금융 지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럭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차량담보대출 쏠림 현상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이에 대한 지원을 줄인 결과 전체 대출액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족한 미소금융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소금융 대출 실적은 1323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1631억원보다 307억9000만원보다 23.3%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소금융의 차량대출 쏠림 현상에 대한 지적으로 올해 들어 차량대출을 줄이면서 전체 대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미소금융 지원에 소홀하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올해 하반기 중 17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전체 지원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미소금융 기금 운용의 투명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최근 미소금융 지원을 받은 단체 대표들이 지원금을 횡령해 부동산 구입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는가 하면 미소금융중앙재단 관계자가 뇌물을 받고 지원기관 선정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르는 등 미소금융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각 미소금융 재단의 주요 경영사항을 지난달 말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공시토록 했다.

또 대출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점을 꾸준히 늘리는 한편 서민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이동상담차량을 활용한 ‘찾아가는 미소금융’을 확대해 지원 대상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난해부터 시작한 미소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초 ‘미소아카데미 상설교육장’을 설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설교육장 설치를 통해 기존에 진행해 왔던 사후관리 전문가 육성 과정과 함께 미소금융 이용자의 자활 및 자립의 실질적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도한 쏠림 현상으로 지적을 받았던 차량대출은 반년 만에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중 차량대출은 407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767억3000만원보다 359억9000만원 급감했다.

차량대출은 소형 트럭 등을 보유한 자영업자에 대해 차량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이는 저소득층에게 무담보로 자금을 지원에 자활을 돕는다는 미소금융의 당초 취지와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반면 같은 기간 비차량대출은 863억7000만원에서 915억7000만원으로 소폭(52억원) 늘었다. 차량대출을 줄이니 전체 대출 실적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하반기 미소금융 출범 이후 누적 대출 실적은 6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 말까지 미소금융 대출 실적은 7만1271건, 618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운영하는 미소금융 지점에서 지원된 금액은 3만2349건, 4449억7000만원이었으며 기존 복지사업자를 통해 지원된 금액은 3만8922건, 1736억3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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