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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값 4년새 10%↓…3억 미만 하락폭 대비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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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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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금융위기 이후 매매가가 6억원 이상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4년간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억원 미만 서울 아파트의 하락폭은 5%로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중대형 수요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평균 5억 7597만원에 거래되던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값은 2012년 8월 현재 5억 3102만원으로 약 8% 가량 낮아졌다.

특히 고가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컸다. △9억원 이상 아파트(-11%)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아파트(-8%)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아파트(-6%) △3억원 미만 아파트(-3%)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는 낙폭이 고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아파트(6%) △3억원 미만 아파트(3%) 등으로 고가 아파트에 비해 낙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고가 아파트에 비해 중저가 아파트의 수요층이 넓어 시장 불안이나 경기 침체에 따른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것을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악화로 대내외 경기가 불안한 가운데 국내 가계부채 부담 증가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란 점도 덧붙였다.

한편 서울에서 6억원 이하의 자금 투자로 고를 수 있는 아파트 비중은 2008년 8월과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억원 미만의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서울 소재 아파트는 2008년 8월 전체의 20%에서 2012년 현재 23%로 늘었다. 반면 9억원 이상 아파트의 비중은 2008년 8월 15%에서 2012년 현재 12%로 줄었다.

[그래프 = 가격대별 서울 아파트 낙폭,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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