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엄마들의 금메달 행진, 감동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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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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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런던 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엄마선수’들의 맹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노장의 노련함과 열정을 무기로 금메달을 향한 투지를 불태우는 엄마들의 모습에 올림픽 관중들의 박수세례가 쏟아졌다.



지난 7월 29일 중국의 궈원쥔(郭文珺 29)은 여자개인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488.1점을 기록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후 2011년 말 아기 엄마가 된 것으로 알려진 궈원쥔은 출산한지 채 반년도 되지 않아 다시 올림픽 경기장에 올라섰다. 꿈을 향한 그녀의 열정과, 악조건 속에서도 거뜬하게 올림픽 금메달 왕좌를 차지한 그녀의 실력에 관중들은 찬사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런던=신화사]



5일에는 37세의 노장, 체조계의 전설인 옥사나 추소비티나가 여자 도마경기 결승에 출전했다. 그녀가 공중으로 뛰어올라 2바퀴를 회전하고 착지, 마무리 포즈를 취하자 관중의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비록 5위에 그쳤지만 올림픽 금메달 2개, 세계 선수권 우승을 세번이나 석권하고 이제는 12살의 아이엄마가 된 추소비티나가 끝까지 우아함과 열정을 잃지 않고 훌륭한 경기를 보여줘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추소비티나는 도마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는 한 가정의 엄마로 돌아갈 때라며 은퇴의사를 밝혔다. [런던=신화사]



미국의 크리스틴 암스트롱(39)이 은퇴경기를 금메달로 마무리 지었다. 1일 있었던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것. 평범한 아내로 살다 관절염을 극복하고 올림픽 정상에 오르는 파란만장한 인생의 여정을 걸어온 그. 심각한 관절염에도 사이클만은 포기할 수 없었던 크리스틴은 결국 2006년 세계대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인사이클 도로 독주부문에서 당당히 우승했고, 사실상 은퇴경기인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엄마라는 책임감이 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아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런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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