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뭐야?… 영업익 전망치 3배 뛴 종목도 있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8-07 15: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국내 상장사 2분기 실적이 경기침체 지속에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괄목할 성장세를 보인 곳도 상당수 있어 주목된다.

7일 게임개발업체 컴투스가 전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2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이 220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8%와 905%씩 증가했다. 순이익도 489% 오른 60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올해 전체 예상매출 또한 종전 546억원에서 74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예상치도 45억원에서 154억원으로 3배 넘게 높였다. 당기순이익은 47억원에서 163억원으로 올려잡았다.

2분기 어닝시즌 들어 회사가 스스로 실적 예상치를 올린 것은 컴투스뿐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50% 상회하는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현재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으로 이 회사가 창출할 수 있는 최대 영업이익률이 50% 이상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실적호전 초입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철강 관이음쇠 전문 제조업체인 성광벤드도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8% 증가했다. 매출 및 순이익은 각각 35%, 220% 증가한 790억원, 142억원을 기록했다.

염동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월 653억원 수주를 포함, 모두 2355억원어치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수주 목표치 38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호텔신라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일모직은 영업이익 10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늘었다. 우리투자증권에서 내놨던 추정치를 18% 가량 상회하는 성적이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에 대해 "영업이익 개선은 우호적인 환율, 전자재료 부문의 출하량 증가, 고정비 감소, 케미컬 부문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마진 개선이 이뤄진 덕분"이라고 전했다.

호텔신라는 전월 말 실적발표를 통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내놨다. 매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230% 증가한 5563억원, 410억원에 달했다. 실적 발표전 영업이익 예상치는 337억원이었다. 중국, 일본인 관광객 특수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는 분석이다.

컴투스나 호텔신라를 비롯한 실적 예상치 상회 종목은 말그대로 깜짝 실적을 내놨다.

김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 초기에는 잠정실적에 관심을 갖지만 점차 확정실적으로 초점이 옮겨간다"며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 위주로 실적 호전주를 살핀 뒤 3분기 예상 실적 호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