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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 전국으로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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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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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수도권 주택 시장의 침체 상황이 전국으로 확산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8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향후 전망과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를 수치화한 지수다.

주산연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8월 주택시장 전망치는 7월 실적 대비 각각 2.1포인트 오르며 소폭 상승한 반면 지방은 9.4포인트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지방은 그간 혁신도시를 비롯한 개발호재 영향으로 상대적인 호황을 누려왔지만 신규 공급이 몰리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현실화돼 침체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띤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전월(2012년 7월) 전망치 대비 실적은 서울(-6.7포인트), 수도권(2.9포인트), 지방(-26포인트)로 전국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분양실적지수·자금조달지수는 전망 대비 각각 18포인트와 1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미분양지수만 4.5포인트 올라 건설업체의 분양과 자금조달은 어려운 반면 미분양은 늘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산연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시장 상황이 악화돼 분양을 못 하고 미분양이 쌓이면 돈줄이 막혀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다. 법정관리 신청 건설사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가 취득세 인하, DTI(총부채상환비율)의 탄력적 운용 등 단기적 거래정상화 대책과 함께 중장기적 주택시장 관리 방침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 = 2012년 8월 주택경기실사지수(HSBI),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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