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공천헌금, 몸통 있으면 꼬리 자르겠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8-08 12: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유지승 인턴기자=새누리당 경대수 윤리위원장은 8일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 두 당사자에 대한 당의 제명조치가 ‘꼬리자르기’라는 지적에 대해 “새누리당은 오히려 꼬리를 보호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경 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몸통과 연결고리가 있는 꼬리를 잘라내면 더 큰일이 아니겠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파동과 관련해 검찰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에서 아무 조치를 하지 않으면, 수사결과가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되더라도 야당에선 뒷거래를 해서 덮은 것이라 비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근혜 후보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어떻게 책임론이 귀결될지 저로서는 정말 예측할 수가 없다”며 “당시 박 후보가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타의적으로 비대위원장직을 맡았고, 총선의 압승은 박 후보의 역할이 컸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 위원장은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범위와 관련해 “이번 3억 공천 헌금파동 때문에 당에 위기가 왔기 때문에 우선 벌어진 사건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공천 전반에 걸쳐서 들여다본 것은 지금 저희 당 공천으로 당선된 모든 국회의원을 심사하겠다는 뜻 아니겠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황우여 대표가 책임질 일이 아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비리 선에서 끝나면 굳이 황 대표까지 책임질 일은 아니란 그런 취지로 생각하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그 합의내용을 들은 적이 없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