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내년 1월 한국 진출 ‘확정’… 소형차 3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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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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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가 내년 1월 한국에 진출한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지역(APAC)이 8일 중국 상하이 본사서 내년 1월 피아트 3개 모델의 한국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고 같은 날 크라이슬러코리아가 밝혔다.

출시하게 될 모델은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500C), 프리몬트(Freemont)의 소형 라인업 3종이다.

피아트는 이탈리아 현지 점유율 15~16%, 유럽 전체 점유율 6%대의 유럽 6위 브랜드다. 지난 2009년 6월엔 미국 ‘빅3’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를 인수, 글로벌 7위의 자동차 판매 그룹(피아트-크라이슬러)으로 성장했다.

국내에는 지난 1990년 한보그룹을 통해 일부 수입됐으나 판매량은 극히 미미했으며 그마저 외환위기가 덮친 1997년 철수했다. 사실상 이번이 첫 데뷔인 셈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크라이슬러가 피아트에 피인수 된 이래 지속적으로 피아트 의 국내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모회사인 피아트의 실적 악화 등 이유로 성사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그룹 승인으로 국내 도입이 기정사실화 됐다.

마이크 맨리 피아트-크라이슬러 APA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피아트-크라이슬러의 한국 진출은 글로벌 비즈니스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로서는 300C 등 미국식 대형차 위주의 라인업에서 피아트의 소형차 라인업을 더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판매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7.8% 늘어난 2424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전체 16개 수입차 중 7위다.

회사는 그룹 승인이 떨어진 만큼 정부 인증, 판매-서비스망 확보 등 내년 1월 출시를 위한 기반작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크라이슬러 판매 딜러사와 피아트 판매-서비스망에 대해 우선 협의중이며, 신규 딜러사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위부터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500C), 프리몬트. (사진= 크라이슬러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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