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가 기대되는 IT주, 두려운 통신ㆍ화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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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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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정보기술(IT)주가 하반기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통신ㆍ화학(에너지)주는 어닝쇼크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에너지업종 매출 전망치는 애초 33조1446억원에서 32조5666억원으로 2% 가까이 하향 조정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8910억원에서 1조5252억원으로 20% 가까이 줄었다. 순이익 또한 1조4558억원에서 1조1453억원으로 21% 이상 떨어졌다.

통신업종도 마찬가지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조1802억원에서 9963억원으로 16% 가까이 감소했다. 순이익 전망치는 8073억원에서 6670억원으로 17% 넘게 내려갔다.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에너지업종을 보면 매출 전망치가 34조2657억원에서 33조8373억원으로 1.3% 가까이 하락했으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9917억원에서 1조6480억원으로 17% 넘게 낮아졌다. 순이익도 1조5901억원에서 1조2992억원으로 18%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업종 또한 영업이익 전망치가 7% 가까이 감소했으며 순이익 전망치도 9% 가까이 낮아졌다.

자동차업종 또한 먹구름이 깔리고 있다.

자동차산업연구소가 이날 내놓은 자료를 보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는 3870만대로 전년동기보다 4.3% 증가하는 데 머물 전망이다. 앞서 상반기 성장률이 7.2%를 기록한 데 비해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연구소는 한국 자동차 수출이 하반기 168만대를 기록, 상반기 170만대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 배경으로는 유럽 자동차 시장 위축 및 경쟁업체 강세가 꼽혔다. 유럽연합(EU)은 한국 자동차 수출에 대해 ‘우선 감시’ 조치를 해달라는 프랑스 측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도 최근 자동차에 매기는 공업세를 올린 바 있다. 도요타와 혼다를 비롯한 일본 경쟁업체가 대지진 영향에서 회복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 실적 전망치는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

3분기 IT업종은 영업이익 전망치는 애초 8조1346억원에서 9조1044억7원으로 12% 가까이 증가했다. 순이익 전망치 또한 7조1820억원에서 7조7402억원으로 8% 가까이 늘었다.

4분기도 마찬가지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2% 가까이 올랐으며 순이익 전망치는 9% 가까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를 보면 3분기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애초 51조1300억원에서 51조6638억원으로 1%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3834억원에서 7조6393억원으로 20% 가까이 늘었다. 순이익 전망치도 5조5257억원에서 6조3907억원으로 16% 가까이 올라갔다.

4분기 역시 매출 전망치가 1% 이상 늘어났으며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19%와 16%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재고조, 대내적으로는 국내 소비시장 침체가 나타나는 가운데 업종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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