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장기업들, 재무상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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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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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증시에 상장된 회사 중 금융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의 재무안정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연구원 신용등급인증센터은 `2012년 중국 비금융기업 상장사 재무안전평가보고서‘를 통해 2179개 비금융 상장사들의 재무안전도가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조사대상 기업의 23.3%가 재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며 경제참고보가 8일 전했다.

특히 농축수산업의 재무안전도가 급격히 나빠져 이미 위험상태에 진입했고 기계공업도 여러항목에서 악화신호가 나오고 있으며 전력, 도시가스, 물공급 분야의 업체들도 재무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관의 한자핑(韓家平) 주임은 상당수 업종에서 체계적 위험이 이미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은 최근 4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들의 자금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채무상환 속도도 눈에 보이게 느려지고 있으며 일단의 기업들은 미수금을 받지 못해 정상적인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의 창업판(創業板) 기업의 경우 외상판매 채권 주기가 지난 2008년 4.01 개월에서 최근엔 5.98 개월로 길어졌다.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재무안전도 악화에 따라 직접금융 활성화에 적지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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