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서 여고생 몰래 찍은 60대, 경찰관 승객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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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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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고속버스에서 몰래 여고생을 촬영한 60대 남성이 마침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8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고속버스 안에서 잠든 여고생의 특정 신체부위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로 고모(64)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지난 3일 오전 0시30분쯤 고씨는 광주에서 춘천으로 향하던 고속버스 뒷자석에서 자고 있던 A(16)양의 가슴과 다리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수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고씨가 카메라로 찍는 셔터 소리에 잠에서 깨 사진 삭제를 요구하다 언쟁을 벌였고 고씨는 때마침 버스에 타고 있던 광주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반바지를 입은 여학생을 보자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삭제된 사진을 복원하는 등 다른 피해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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