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2012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469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대비해서 4.3%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은 1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3% 하락했고, 컨센서스 대비해서는 19.9%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김정윤 연구원은 “총매출액 기준으로 면류가 10.1% 감소하였는데, 이는 ‘신라면 블랙’ 역기저효과가 크다”며 “스낵 부문의 증가세도 0.8%에 그쳐 2분기 매출이 역신장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하반기에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2분기 라면 부문의점유율은 63.7%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5%p 상승했다"며 "6월 점유율이 64.9%로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부터는 용역비 집행 감소로 판관비율이 다소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2.8% 개선될 것"이라며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하락한 477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한 26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얀 국물 시장은 현재 전체 시장에서 6% 정도로 축소됐으나 경쟁사들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여전히 3분기에도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하는 삼다수 소송이 진행중으로 동사는 12월까지 유통권을 갖고 있으나, 그 이후의 유통권 확보에 대해서는 추가 소송 혹은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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