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탄섬섬유 공장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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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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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산업용 신소재인 탄소섬유의 상업생산을 시작한 태광산업(대표이사 심재혁 부회장)이 화재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울산공장 탄소섬유 생산시설을 보완해 9일 재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태광산업측은 “지난 4월 탄소섬유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중단됐던 탄소섬유 상업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최초의 상업생산인 만큼 탄소섬유 수요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등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재발방지에 중점을 두고 생산활동을 진행해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태광산업의 상업생산 설비는 프리커서 연산 3000t, PAN계 탄소섬유 연산 1500t 규모이며 국내외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2011년 기준 약 2400t의 국내 수요량 전체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태광산업의 상업생산으로 국산화가 이뤄지게 되면 수입 제품에 비해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섬유를 소재로 하는 관련 산업도 보다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광산업은 상업생산과 병행해 지속적인 R&D 투자 등으로 품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고성능 탄소섬유 제품을 생산해 우주항공, 자동차,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시장개척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태광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탄소섬유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 탄소섬유 상업생산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컸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고품질의 탄소섬유 생산으로 국민적 기대에도 부응하고, 소재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태광산업은 이미 지난달 6일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으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태광산업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해외 탄소섬유 기술자 및 안전관리 전문가들을 초빙해 안전점검을 반복해서 실시하며 재가동을 위한 신중한 준비 절차를 거쳤다. 태광산업은 앞으로 공장에 대한 안전운전 지침을 더욱 강화해 탄소섬유 공장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범 산업안전관리 공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태광산업측은 “다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으며, 지역 및 국가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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