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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관적인 경제전망에도 오바마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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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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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 여론조사, 오바마 49%·롬니 42%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졌다. 공화당의 경제와 일자리 선거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며 오바마가 더 전문적이라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8일(현지시간) 여론조사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49%로 밋 롬니 공화당 대선주자(42%)를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사보다 1%포인트 벌어졌다.

로이터는 조사에서 미국인 70% 이상이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나타났음을 강조했다. 단지 응답자의 31% 만이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유권자 대부분은 경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오바마 캠프의 공격 전략이 제대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오바마 캠프는 밋 롬니의 경제 공약이 중산층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잭슨 입소스 여론조사원은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나오던 얘기”며 “오바마 진영은 경제 문제로부터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리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46%는 오바마가 경제와 일자리 부문에서 강하다고 대답했다. 반면 롬니가 강하다는 응답자는 44%였다. 세금의 경우 오바마의 손을 들어준 응답자는 49%로 롬니(38%)를 크게 따돌렸다.

오바마 측은 예전에 캐피탈최고경영자(CEO)였던 롬니가 기업체를 약탈하고 일자리를 외국으로 돌렸다고 비난했다. 또한 재산이 250억달러로 추정되지만 2년치 납세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 미국인보다 더 낮은 세율을 적용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롬니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경제와 일자리 항목에서 지지율이 5~8%포인트 앞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로이터가 지난 2~6일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기간에 노동부는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6월 8.2%에서 지난달 8.3%로 악화됐으나 일자리는 늘어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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