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작 2시간전에는 ‘국악 신동’ 유태평양 트리오의 사물놀이로 경기장 밖을 후끈 달근 이들은 교민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영국, 브라질, 미국 등 각국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유태평양의 흥겨운 괭과리 장단에 맞춰 북과 장구가 울려 퍼지자 다함께 박수를 치며 장단에 몸을 맡겼다. 고양시가 마련한 이날 공연은 브라질 공영방송인 ‘오글로브’ 영국의 BBC, 미국의 ABC 방송 등에서 취재하는 등 각국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연내용은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취재해 곧바로 경기장 안 전광판에 방영 되기도 했다. 경기 후에는 브라질 응원단 300여명과 함께 어우러져 ‘스포츠를 통한 진정한 화합’의 의미를 전달했다.
또 경기장 안에서는 대형태극기 5개, 손국기 300개, 막대풍선 100개 등을 흔들거나 치며 경기장 분위기를 후끈 달구게 했다.
고양시는 지난 5일,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역도의 장미란, 지훈민, 태권도의 황경선, 마라톤의 이두행 선수를 응원하고 고양시 민간 문화사절단으로 ‘신 한류문화’ 확산을 위해 런던을 방문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대표단은 6일 캠브리지시청을 방문, 캠브리지시장, 의회 의장 등과 만나 고양시와의 우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캠브리지대에 재학중인 한인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또 8일에는 런던시내 올림픽파크에 있는 한국선수단 본부와 코리아하우스 방문, 이기흥 단장, 최종준 사무총장, 박종길 총감독 등을 만나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치는 한국선수단을 격려했다.
10일에는 고양시 소속으로 올림픽에 3회 연속 진출한 태권도 67㎏급의 황경선 경기장을 찾아 ‘황금빛 발차기’를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치는 스포츠와 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보를 펼치고 있다.
최 시장은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만국 공통어인 스포츠를 매개로 한 문화의 확산과 영향력을 직접 느끼고 있다”면서 “한국의 흥겨운 가락에 세계인들이 장단을 맞추는 장면은 가히 인상적이다”면서 “신한류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한국과 고양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고 한국문화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널리 알릴 수 있어 보람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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