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선공감 상여소리로 일본 위안부 피해자 넋을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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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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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의 대표적인 전통 장례의식의 하나인 고양 선공감 김감역 상여, 회다지 소리(이하 상여소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진혼제를 지난 8일 광화문 광장 및 일본대사관 일대에서 진행했다.

전통문화제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진혼제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주최하고 고양문화원 및 고양 선공감 김감역, 상여회다지 소리 보존회가 주관했다.

김우규 (75)상여 소리 보존회장은 “일본 제국주의 전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20만명에 달했지만 아직까지도 전쟁범죄 인정, 공식사과 등 아무런 진척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234분의 할머니 중 그 억울함을 위로받지 못하고 고인이 되신 172분의 넋을 달래기 위해 진혼제를 올리게 된 것이며, 진혼제를 향토문화재인 상여소리를 통해 풀어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상여소리 진혼제 행렬은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출발하여 광화문 광장에서 노제를 지낸 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전통 제례의 형식인 강신례, 초헌례, 아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진혼제를 본 일반시민들은 새로운 웅장하고 아름다운 퍼포먼스예술이라는 관람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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