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이봉희 변호사를 비롯해 총 9명의 조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황 대표는 인사말에서 “다시 한 번 당이 쇄신하고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아직 내용이나 결과 예측이 어렵지만 의혹도 있고 당내에 설왕설래가 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 위원장이 독립적, 독자적으로 안을 검토해서 대안,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봉희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현안 과제는 의혹에 관련된 사태를 확인하고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보완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당이 앞으로 이런 부담에서 떠나 원활하게 당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실 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상조사위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첫 회의에서 향후 일정과 조사 범위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조사 범위를 놓고 ‘7인 연석회의’ 합의대로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에 초점을 맞추자는 당 지도부 및 친박(친박근혜)계의 의견과 4·11총선 공천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향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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