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부터 여행까지…귀빈 대접에 보험설계사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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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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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보험사들이 영업가족 챙기기에 공을 들이면서 보험설계사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재무설계사(FP)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달 2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찾아가는 사랑카페’를 운영한다.

대한생명은 이동식 카페 차량을 매일 1~2개 지역단에 보내 커피와 주스 등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의 지역단장과 지점장들은 이 기간 동안 직접 FP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며 소통의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31일부터 3주간 ‘하계 우수 재무설계사(FP) 자녀 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우수 FP들의 초중고생 자녀 148명은 현재 캐나다 벤쿠버 공립학교에서 영어 수업과 현지 문화 체험을 병행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자녀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어린 자녀를 믿고 보낼 수 있는 데다 연수비용 전액을 지원해 FP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며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일선 영업현장에서는 이미 지점장들이 적극 나서 보험설계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지점장들은 각 보험설계사의 실적뿐 아니라 신체적, 심리적 상태를 파악해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한 대형 생보사 영업지점의 경우 여름철 보험설계사들의 편의를 위해 얼음 물수건과 수박 화채를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아줌마 설계사’로 통했던 보험설계사들의 직함을 고급화한 것도 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지위를 격상시키기 위한 조치다.

삼성생명은 FC(Financial Consultant),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FP(Financial Planner)를 사용하고 있다.

손해보험사 빅(Big)5의 경우 삼성화재 RC(Risk Consultant), 현대해상 HP(Hyundai Insurance Planner), 동부화재 PA(Prime Agent), LIG손보(LIG Consultant), 메리츠화재 FC(Financial Consultant)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들이 보험뿐 아니라 각종 자산을 관리하는 재정전문가로 탈바꿈하면서 사회적 인식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개개인의 영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우수 보험설계사들의 정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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