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이 대회 8강전에서 캐디를 본 어머니와 샷전략을 얘기하고 있다. [USGA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5· 리디아 고)이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길목에서 ‘난적’을 만났다.
고보경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더 컨트리클럽에서 속개된 대회 8강전에서 남아공의 폴라 레토를 3&1(한 홀 남기고 세 홀 차 승리)로 제압했다.
고보경은 4강전에서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16)과 맞붙는다. 주타누간은 여자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다. 아마추어골프 랭킹 1, 2위 선수들이 준결승전에서 한 판 대결을 벌이는 것. 주타누간은 8강전에서 재미교포 어리니 리를 5&4로 물리쳤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시드를 부여하기 위한 36홀 스트로크플레이에서 고보경이 7언더파 137타, 주타누간이 5언더파 139타를 각각 기록했다. 주타누간은 2011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다른 4강전은 중국계 캐나다선수 니콜 장-제이 마리 그린(미국)의 대결로 펼쳐진다. 16강전에서 한국 국가대표 김효주(17· 대원외고2)를 물리친 니콜 장은 8강전에서는 호주교포 오수현(16)을 2&1로 꺾었다.
고보경, 주타누간, 니콜 장, 그린 등 네 선수가 이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을 처음이다. 4강전에서 이긴 두 선수는 대회 최종일 36홀 매치로 우승자를 가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