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홈쇼핑 효자 상품은 '스포츠 의류'…목표치보다 고매출 달성

심야시간 가족 시청자들에게 디지털 가전제품·란제리 판매도 활기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스포츠 의류와 디지털 가전이 목표대비 높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이 올림픽 특집 편성이 진행됐던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의 방송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7월 30일 새벽 3시 30분에 방송된 '휠라' 제품이 당초 매출 목표치의 158%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에는 박태환 선수가 출전한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이 진행돼 특히 시청률이 높았다.

또 다른 스포츠의류인 '스멕스'도 방송 평균 152%의 매출 성과를 기록하며, 스포츠 의류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디지털 가전 제품 판매도 활기를 띄었다.

펜싱 남자 단체 사브르 결승전 금메달 성적을 올렸던 지난 8월 4일 새벽 2시경에 방송된 'LG 3DTV' 는 당초 매출 목표를 153% 앞질렀다. 가전 관련 제품들 역시 대부분 시간대에서 목표 매출치를 초과 달성했다.

란제리 상품 역시 높은 매출을 올리며 올림픽 효자 종목에 등극했다.

유도 남자 66kg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동메달 조준호 선수)이 열렸던 7월 29일 밤 10시대에 편성된 보정속옷 브랜드 '라이크라뷰티'는 평균 130%대 매출 초과 행진을 이어갔다. CJ오쇼핑 스테디셀러 속옷 브랜드인 '피델리아'도 127%의 초과 매출을 달성했다.

CJ오쇼핑 편성팀 관계자는 "전통적인 올림픽 특수 제품인 스포츠의류와 TV 가전상품 외에도 란제리 의류의 매출이 높았던 것이 이번 런던올림픽 매출 결과의 특징" 이라며 "지난 북경 올림픽 때와는 달리 런던과의 시차로 인해 심야 시간대 주 타깃인 성인 가족 시청자들을 겨냥한 란제리 상품을 전면배치한 편성 전략이 주효했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