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올림픽 최대 수혜자 양학선 '으뜸'…메달리스트들 얼마나 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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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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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학선 '감동 스토리'에 줄이은 기업들 후원에 한국 축구팀은 병역혜택 까지 '덤'으로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어머니와 함께 취재진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이번 런던올림픽은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쓴 종목들이 대거 나타나면서 앞으로 한국 스포츠의 발전적인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다. 의외로 효자종목인 레슬링과 유도, 역도에서 기대했던 메달이 나오지 않아 서운함을 안겼지만 펜싱·사격·체조 등 그간 약진을 보였던 종목에서 쾌거를 이뤄내 국민들에게 한아름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한국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체조의 양학선 선수는 한국체조가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52년만에 첫 금메달을 거머지는 등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 현대판 신데렐라…‘도마의 신’ 양학선

그렇다면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바로 체조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다. 정부 포상금 6000만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고 매달 100만원이 평생 보장된다.

서민들의 가슴을 울리는 ‘휴먼 스토리’를 가진 양학선 선수에게 SM(삼라마이다스) 그룹은 광주광역시에 건설 중인 시가 2억원대의 30평대 아파트를 선물한다고 밝혔다. 또 양학선의 어머니는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농심 너구리 우동”이라고 답하자 농심 측은 평생 라면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땀과 열정 그리고 효심에 감동한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5억원의 격려금, 대한체조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도 1억원의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체조협회의 지난 2004년부터 내건 금메달 포상금 1억원도 더해진다.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 ‘승승장구하는 한국 축구’

한국 축구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내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축구대표팀 18명 전원은 4주 동안 기본군사교육을 이수한 뒤, 3년 동안 해당 종목에서 선수나 코치로 활동하면 병역의무를 다한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 이는 돈으로 환산 할 수 없을 만큼 한국 축구 선수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포상금과 금전적인 보상도 잇따랐다. 먼저 동메달에 대한 포상금 15억2000만원을 확보했고 코칭스태프 중에서는 홍명보 감독에게 가장 많은 1억원이 주어지고, 김태영 수석코치에게 8000만원, 3명의 코치진에겐 7000만원이 지급된다.

선수는 각자 활약 등급에 따라 최대 7000만원에서 최소 4000만원까지 차등지급된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매달 52만5000원씩 주어지는 동메달 연금은 평생 보너스다.

◆박태환, 인센티브는 없지만 그래도 수혜자

수영의 박태환은 먼저 정부 포상금 6000만원에 은메달 2개의 올림픽 인센티브로 1억6000만원을 얻게 됐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은 포상금 7000만원이 더해진다.

◆사격, 양궁, 유도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 선수는 KT에서 포상금으로만 2억원을 챙기게 됐다. 여기에 정부 포상금 1억2000만원과 사격연맹이 내건 금메달 포상금 5000만원씩 더해 1억원을 챙기게 된다.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연금에서도 득을 봤다. 체육연금에서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으로 243점을 더 올린 진종오는 초과점수만큼 연금을 일시불로 받게 돼 총 1억2000만원을 일시금으로 받게 된다.

한국 국가대표 궁사들은 정부 포상금 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더불어 기보배 선수의 소속 지자체인 광주시에서는 두번의 금메달을 딴 격려금으로 단체전 200만원, 개인전 500만원을 지급한다. 그의 연인 현대제철 양궁단 소속인 오진혁 선수는 7800만원의 정부 포상금을 획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대한양궁협회에서도 소정의 격려금을 지원한다.

한국마사회(KRA)는 유도 81㎏급에서 금메달을 딴 소속 선수 김재범에게 소속사인 포상금 2억원을 지급한다. 판정 번복 논란 속에서도 동메달을 딴 조준호는 5000만원을 준다.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선수들에게는 이밖에도 대외적으로 정해진 금액외에 각종 CF 등을 통해 출연료 수입 또한 기대되고 있으며 그 액수는 상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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