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서 5분만에 30명 해파리에 쏘여

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12일 제주 사귀포시의 해수욕장에서 5분여 만에 30명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한모(12)군이 해파리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5분 사이에 이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해수욕객 29명이 연달아 해파리에 쏘였다고 밝혔다.

30명의 환자 중 중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은 "해파리에 쏘이는 환자가 갑자기 늘어 해수욕장 물놀이를 긴급히 통제해 30여분간 해파리 수거와 예찰활동을 벌였지만 빠른 조류 등으로 해파리를 거의 수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해수욕객을 쏜 것으로 추정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일반적으로 지름 15~60cm에 무게 0.3~7.4kg으로 촉수에 강한 독성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